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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게의 하루

모락한의원 다이어트 3주 후기 기록


다이어트는 여자들의 평생숙제가 맞나요?

거리를 보면 나만 빼고 다들 날씬하던데?! :)


결혼 후 부지런히 찌운 살을 드디어 빼보고자 결심하고, 망설이게 되기 전에 시원하게 카드긁고 바로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모락한의원 다이어트 시작한지 3주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전 결말 먼저 보는 걸 좋아하니까~ 결과를 먼저 남기자면..


5월 11일 저녁 ~ 6월 3일 점심(24일) --> 6.4kg 감량 (체지방 4kg 감량)

오예 :D





스트레스 받으면 살찌는 체질에 스트레스는 먹는 걸로 풀기까지 하다보니 뭐 늘 과체중이었구요. 이런저런 보조제는 물론이고 타 한의원에서 한약다이어트, 단백질쉐이크까지 많은 것을 해봤었어요. 


결혼 후 두번의 임신과 출산을 겪는 동안은 다이어트를 못했어요.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정석으로 해야했었겠지만, 거의 주말부부나 다름 없는.. 아니 월말부부나 다름 없는 철저한 독박육아에 다이어트는 고사하고 엄청난 벌크업을 이루어냈죠.



그러다 올해 들어 코로나로 집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며 어마어마하게 우울해졌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요. 신랑까지 많이 걱정하는게 눈에 보이며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우울감 타파를 위해 뭐라고 해보자 결심하고 다이어트와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어요! 연결이 좀 이상한 것도 같지만, 우울할 때는 적당한 것 보다 훨씬 더 많이 기운내야 될 때도 있더라구요^^


정석대로 시작하면 3일 만에 우울감이 바닥을 칠 것 같았고, 돈의 힘이라도 빌려서 빠르게 눈에 보이는 결과를 얻고 신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격과 거리를 따지기 보다는 진짜 효과 볼 것 같은 곳으로 검색했고, 모락한의원은 전에 SNS에서 다이어트 광고로 한번 접했던 곳인데 실 후기가 많아서 좋았어요.




제가 모락한의원으로 결심한 이유는 진료 전에 간수치 검사하는 점과 2주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약을 새로 짓는다는 2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주변에 누가 한약 잘못 먹으면 간수치 높아진다 해서 조금 겁이 나 있던 상태라 간수치 검사하는게 좋았고, 워낙 팔랑팔랑 유혹에 약한 스타일이라 멀더라도 병원을 계속 다니는게 좋다고 생각됐어요.




<모락한의원 다이어트 카카오톡 예약>

결심했으니 바로 예약을 했어야 하는데 홈페이지는 탈모관련 내용만 있고 같은 한의원이 맞는지, 다이어트 전문 한의원이 맞는지 많이 헷갈렸어요. 모락한의원은 목요일에 전체 휴무인데 또 하필 검색한 날이 목요일이라 전화해서 확인할 수도 없어 검색으로 해결했어요.


카카오톡에 <다이어트 모락한의원>을 검색하면 바로 뜨고 그 곳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면 돼요! 가격이나 체중감량폭에 대한 대략적인 안내도 기본적으로 나와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카카오톡만 살짝 보셔도 좋을 듯 해요!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처음에 5만원 할인이 되니까 결심하셨다면 가급적 카카오톡으로 온라인 예약하는걸 추천드려요!




<추천인 할인>

기존 고객 중 추천인을 받아가면 첫결제 시 온라인 예약과 함께 5만원 중복 할인이 돼요.


전 다른 블로그 후기 보고 추천인 이름을 받아서 갔는데, 같은 이름 고객이 많더라구요. 다행이 그 분 블로그에 며칠전 모락한의원을 다녀간 기록이 있어 그 날짜로 확인해서 추천인 할인 받았어요. 혹시 방문하실 분은 추천인 성명과 함께 전화번호 뒷자리를 함께 받아가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추천인을 대고 결제 하면 그 추천인에게 5만원이 적립되어 나중에 쓸 수 있다고 해요. 




<첫 진료>

모락한의원은 첫 방문 시 하는 검사가 많은 편이에요. 

문진표 작성, 간수치 검사, 혈압 측정, 적외선 체열(한열) 검사, 인바디 측정을 해요.





모락한의원 입구인데 안쪽에는 양쪽으로 로비가 많이 넓어요. 데스크에서 예약자 확인하면 문진표를 주셔서 바로 작성 할 수 있어요.





문진표 작성하다 보면 상냥하신 분이 다가오셔서 무서운 간수치 검사를 해요 :) 

침한방이 참 따끔하더라구요. 손바디만 봐도 정말... 아시겠죠...





지혈하고 나면 혈압 재고, 사진에 보이는 안쪽에서 적외선 체열(한열)검사하고, 옆에서 인바디를 재요.

검사 결과를 보고 원장님 진료 때 소음인, 태음인 이런 체질을 알려주시는데 전 까먹었네요! 그런데 말해 주시는 체질 별 건강특징이 저랑 딱 맞아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렇게 여러 가지를 검사하고 약을 지어주는거라 첫진료 후 조금 더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5월 11일 ~ 5월 20일 / 10일>

월요일 낮에 약을 받아 저녁부터 바로 복용하기 시작했어요.


식단은 3가지를 지키고 있어요.

1. 기본적으로 짜고, 맵고, 튀기고 안좋다는 음식은 피하기

2. 하루에 1000칼로리 미만 섭취

3. 저녁 식사 후 아침까지는 공복 유지 (간헐적 단식)


처음에는 식단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 몰라서 우왕좌왕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다이어트 도시락 먹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다이어트 식품 쇼핑으로 스트레스도 풀수도 있고, 맛도 좋고 너무 만족스러워요. 


점심은 약속 없으면 도시락 먹고, 저녁은 아이들 밥 같이 조금 먹거나 또 도시락 먹어요. 요즘은 워낙 다양한 도시락이 많아서 계속 다른 곳에 시켜먹으면 질리지도 않아요.


참! 약 복용 시작하고 3일 정도 엄청 아팠어요. 한의원에 물어보니 타이레놀 먹어도 된대서 먹고, 약도 하루 2포씩만 먹었어요. 그래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한약을 두포씩 먹고 그 다음주부터 다시 3포씩 먹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2주 후 방문이지만 약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방문해야하기 때문에 모락한의원 재방문은 약복용 시작 후 거의 열흘만에 방문했어요.


결과는

-3.9kg (체지방 -0.6kg)


완전 대박이죠. 선생님 폭풍칭찬하시고 그 다음 2주 동안은 체중은 덜 빠질 수 있으나 체지방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눈바디가 줄어들꺼라고 미리 말씀해주셨어요.

목표는 체지방 -1.5kg으로 하자고...




<5월 20일 ~ 6월 3일 / 14일>

계속 다이어트 도시락 열심히 먹었어요. 전 별로 안질리더라구요. 도시락 쇼핑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약속도 너무 피하지 않고 편하게 잡았어요. 점심 적당히 먹고 저녁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조절했어요. 그러면 하루에 1000 칼로리는 지킬 수 있는거니까요!


다른 한약 다이어트도 많이 해봤고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트를 해 봤지만, 넘치는 식욕과 약속들 사이에서 너무 힘들었었거든요. 식욕억제 된다더니 식욕은 늘 폭발 중이다보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늘 초반에는 잘 하다가 2주 정도만 가도 흐지부지 되고 포기하게 됐었어요.


그런데 모락한의원 한약은 희안하게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고 뭔가 너무 먹고싶지도 않더라구요! 이 부분은 정말 강추해요. 


모락한의원 담당 원장님은 '도시락도 먹다가 배부르면 숟가락을 놓아야 한다'라고 하시길래 말도 안된다고 그거 먹고 어떻게 배가 부르냐고 흥분했었는데, 보름 넘어가니까 정말 배가 좀 부르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하지만 다 먹고 있습니다 :)

그거 다 섭취해봐야 300칼로리 전후 정돈데 그 정도는 먹어도 되지 않겠나 생각하며 그냥 먹어요.



여튼 칼로리는 1000칼로리 안으로 지킨 것 같지만 삼겹살, 족발, 자몽에이드 요런 것들도 먹어서 그런지 체중이 별로 안줄어서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렇게 잔뜩 긴장하고 방문한 결과는

-2.5kg (체지방 -3.4kg)


자신없게 인바디 찍고 나오며 카카오톡으로 온 인바디 결과에 체지방 보고 완전 기분 좋아졌어요.

역시나 선생님 폭풍칭찬 하셨구요. 양심이 찔려서 맛있는거 조금씩 자주 먹었다고 고백했어요. 계속 안먹고 살 수는 없다며 많이 먹었다면 다음날부터 다시 하면 되는거고 양조절까지 했으니 너무 잘한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 목표는 체지방 -2kg

왜 늘어나는거죠..





한꺼번에 기록 남기려고 몇주를 기다렸더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전 식욕을 참는 다이어트가 너무 힘들어서 늘 실패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치열하게 참아야할 식욕이 없어서 매우 안정적인 마음으로 4주차를 진행중이에요.

여전히 세상에 맛난 것이 넘쳐나는 걸로 봐서는 그간 독박육아 핑계로 원없이 먹어서 식욕이 줄어든 것 같진 않고 모락한의원 다이어트 한약이랑 제 체질이랑 잘 맞나봐요.


호기롭게 3개월 긁고 와서는 내 성격에 3개월을 어떻게 하나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일단 한달은 그럭저럭 잘 보내고 있어요.


2주 뒤에 부끄러워 차마 후기 남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화이팅해야겠어요!!!!